의식으로 학습하고 잠재의식으로 수행하라
의식은 자유의지와 함께 대상을 의식하며 그에 따라 행위를 선택하도록 하는 정신세계를 말하며, 잠재의식은 어떤 대상을 의식적으로 인식하는 상태는 아니지만 의식 이면에서 활동 중이라고 추정하는 정신세계를 말한다.
의식은 분석과 논리, 학습에 용이하고, 잠재의식은 통합과 직관 수행을 담당한다.
골프에서 스위을 처음 배울 때는 어드레스 그립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백스윙, 톱스윙, 임팩트 등의 동작을 순서대로 생각한다.
동작에 대한 분석과 논리적인 생각은 온전한 하나의 동작으로 완성될 때까지 계속된다.
이때는 의식의 작용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동작이 익숙해지고 나면 동작에 관한 생각 없이도 자연스러운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때는 잠재의식의 작용이다.
의식과 잠재의식의 작용은 비단 골프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 종목 중 구기에 해당하는 야구선수의 스윙, 축구선수의 슛팅, 탁구선수의 드라이브 스윙, 농구선수의 3점 슛 폼, 배구선수의 스파이크 자세등 거의 모든 스포츠 선수들의 폼과 연결되어 있다.
유럽축구에서 활동하는 손흥민 선수, 그는 어떤 각도에서든 슛팅이 가능하다. 꾸준한 슛팅 연습을 통해서 자신만의 폼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의식적인 훈련과 본능이라고 표현되는 잠재의식의 영역에서 모든 슛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의식의 단계에서는 누구나 서투르고 느리다.
반면 잠재의식의 단계에서는 신경 회로망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데 동작의 자동화가 이루어진다.
능숙해지고 빨라진다는 뜻이다.
스포츠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타고난 천재 보다는 노력하는 스타가 더 많은 법이다.
야구선수의 하루 수천번의 스윙연습이 가져오는 효과는 실제경기에서 나타난다. 투수의 공은 정말 변화무쌍하다.
갑자기 뚝 떨어지거나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어지고, 때로는 솟아 오르기도하고 정말 타석에서는 종잡을 수가 없다, 예측하기도 힘들고, 그렇다면
이 공을 잘치는 사람들은 뭘까 매번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 미리 알고 그에 맞는 스윙을 하는 것일까 ? 그렇지 않다.
하루 수천번의 스윙 연습을 한 선수는 어떤 쪽으로 휘어지든 자신만의 스윙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약간의 변화만 주면 충분히 공을 맞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70%의 자기 스윙에 30%의 변화된 스윙
스포츠 선수들을 표현할 때, 센스가 있다, 순발력이 좋다, 감이 좋다는 등의 표현으로 칭찬한다. 물론 타고난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의식의 단계에서 꾸준한 연습이 없다면 결코 그러한 칭찬을 들을 만큼의 실력 발휘는 불가능 할 것이다.
유럽축구에서 활동하는 이강인 선수는 조기유학을 통해 축구의 기술을 많이 배웠다. 해외스포츠중계를 통해서 이강인의 플레이를 보면 과연 저 상황에서 저러한 동작을 의식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렇다. 본능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이미 늦은 것이기 때문이다.
스포츠 에이전트는 선수를 스카웃할 때 현재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보다는 앞으로의 발정가능성에 키포인트를 맞춘다. 이 조건에 부합하려면 의식의 단계에서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현장적응능력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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