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저 스포츠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테니스에서 골프로, 또 승마에서 요트로 선호하는 레저 활동의 중심축이 바다로 옮겨 가고 있는 것. 이러한 움직임은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렌드 변화와 함께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하면서 해양 레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국민소득이 늘어나면 발달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스포츠 요트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해양 레저다. 실제로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요트 조종 면허나 서핑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보트, 요트 등 동력 수상 레저 기구도 최근 5년간 약 11%라는 두 자릿수 성장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트렌드에 따라 지자체들은 요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마리나 계류장 같은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2020년 5월에 발표한 제2차 마리나 항만 기본 계획에 따르면 마리나 항만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레저 휴양 문화를 넘어 국민, 지역, 산업을 아우르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을 정도. 즉 앞으로 해양 레저 스포츠는 소수를 위한 스포츠가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가 될 준비를 시작했다는 것. 우리가 지금부터라도 해양 레저 스포츠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서핑 포인트
서핑 하면 떠오르는 뻔한 곳 말고 조금 더 새로운 포인트를 찾는다면 양양 서피 비치의 서퍼 강지호 팀장이 추천하는 스폿을 눈여겨볼 것.
멋진 파도가 들어오는 포항 신항만해변
2개의 방파제가 합쳐진 국내 최대 규모의 신항만해변은 대구, 경북 지역의 유일한 컨테이너항으로, 바람 없고 고른 면을 만들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멋진 파도가 들어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파도가 큰 날에는 부산, 대구, 심지어 양양에 있는 사람들까지 포항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모래와 리프로 되어 있는 깊은 면과 길게 뻗은 방파제로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서핑 스폿.
ADD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여름 서핑은 여기서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보통 부산에서 서핑 하면 송정을 꼽지만 6~7월에는 다대포해수욕장을 추천한다.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서 가장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이곳은 가끔 남쪽 스웰이 올라오면서 국내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파도가 쉴 틈 없이 들어와 최고의 서핑을 경험할 수 있다. 게다가 파도가 급하게 사라지지 않고 해변으로 이어져 오랜 시간 물 위에서 즐길 수 있다.
ADD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양양 동산해변·남애3리해수욕장
양양은 서피 비치가 대표적이지만, 이외에도 여름에는 잔잔하고 안정된 파도가 이어져 입문자들이 이용하기 좋은 동산해변, 최고의 모래사장과 파도 컨디션이 특징인 남애3리 해수욕장을 주목하자. 파도가 클 때는 컨디션 좋은 파도가 올 때도 있고, 파도가 작을 때는 초보자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얕은 수심도 있어 실력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ADD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동산리,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해안길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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